“엔비디아 발 호재에도 하이닉스 던졌다”…외국인들 반대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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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하이닉스 1330억 매도
삼성전자는 5320억 최다 매수
HBM4 기대감에 판도 바뀌나

엔비디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았고, 삼성전자는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삼성, ’10만전자’ 복귀…외국인 순매수 1위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25% 오른 10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4개월 만에 다시 ‘10만전자’ 타이틀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1.6% 상승하며 57만1000원에 마감했지만,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32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 종목 중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330억 원어치를 팔며 외국인 순매도 1위에 올랐다.
기관도 삼성전자 1780억 원, SK하이닉스 870억 원을 각각 사들였지만, 외국인들의 매매 흐름은 유독 선명하게 갈렸다.
엔비디아 효과, 왜 삼성에 더 쏠렸나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50억 달러로 기대를 넘어섰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66%나 증가하면서, AI에 대한 회의론이 한풀 꺾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클라우드 GPU는 이미 품절됐고,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 안에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호재에 국내 투자심리도 되살아났다.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3억 원, 7620억 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시장은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은 최근 HBM3E를 엔비디아에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차세대 HBM4도 납품할 예정이다.
업계는 “HBM3E는 물량이 적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HBM4는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증권가도 삼성에 ‘더 높은 점수’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평가를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는 의미다.
목표주가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4만4000원으로, 강세장에서는 최대 17만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SK하이닉스는 목표가 73만원에서 최고 85만원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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