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6년형 i4에 ‘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 적용
eDrive40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536km
북미 주문 개시, 타이어 리페어 키트 기본화
BMW가 2022년에 출시한 i4는 중형 5도어 리프트백 세단으로, 4시리즈 그란 쿠페(G26)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차다. BMW의 전동화 브랜드인 i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전통적인 주행 감성과 전기차의 정숙함을 결합해 호평을 받아왔다.

그 i4가 2026년형으로 돌아오며,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 ‘전기 M 세단’으로 한층 진화했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의 변화보다는 기술적 완성도를 다듬으며, 전동화 시대에도 ‘M의 감성’을 지켜내려는 BMW의 의지를 보여준다.
기술로 진화한 i4

2026년형 i4의 핵심 변화는 효율과 성능의 동시 개선이다. BMW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전기 구동계의 효율을 높이고, 상위 트림은 출력까지 끌어올렸다.
i4 eDrive40에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가 새로 적용됐다.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에너지 전달 효율과 내열성이 높아, 고전압 배터리에서 모터로의 전력 손실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휠 사이즈와 상관없이 300마일(약 4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8인치 휠 장착 시 최대 333마일(약 536km), 19인치 휠 기준은 307마일(약 494km)로 각각 이전 모델 대비 15마일, 12마일이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라인업의 최상단 모델이었던 i4 M50은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 ‘i4 M60’으로 새롭게 이름이 바뀌었다. 출력 역시 한층 높아져, 기본 모드에서 510마력(기존 대비 41마력 증가한 수치)을 발휘하며, My Modes Sport를 선택하면 최대 593마력(기존 대비 57마력 증가한 수치)까지 상승한다. 가속 성능도 개선되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 km/h)까지 단 3.6초면 도달한다.
편의 사양 역시 세부적으로 조정됐다. 전 차종에 타이어 리페어 키트인 Seal & Drive Tire Kit이 기본 장착되고, Drive Recorder 기능이 주차 보조 패키지(Parking Assistant Professional)에 새롭게 추가됐다. Shadowline 패키지에는 블랙 미러캡과 파란색 캘리퍼가 포함된 M 스포츠 브레이크가 더해졌고, 실내에는 크리스탈 질감의 Glass Controls 옵션이 새로 도입됐다.
그란 쿠페의 비율로 완성된 BMW 전기 세단


2026년형 i4는 기존 i4와 동일한 차체 구조와 디자인을 유지한다. 그란 쿠페(Gran Coupé) 형태의 5도어 리프트백 차체는 낮은 루프라인과 긴 보닛, 짧은 오버행으로 완성된 BMW 특유의 비율을 유지한다. 전면부의 밀폐형 키드니 그릴은 공기 흡입구 대신 각종 센서와 냉각 모듈을 통합한 구조로, 전기 세단에 맞는 효율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 구조를 유지하며, 최신 운영체제 BMW OS 8.5가 탑재됐다. 주행 모드 전환, 에너지 흐름, 충전 상태 등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3 mm, 전폭 1,852 mm, 전고 1,448 mm, 휠베이스 2,856 mm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470 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 리터까지 확장된다.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배치되어 낮은 무게 중심을 형성하며,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밸런스를 높인다.

한편, 사륜구동 모델인 i4 xDrive40의 주행 거리는 이전보다 소폭 단축되었다. 2025년형 모델이 282~307마일을 기록했던 반면, 2026년형은 268~287마일로 하향 조정되었다. BMW는 이를 구동 세팅과 냉각 시스템의 세부 조정에 따른 수치 변화라고 하였다.
이번 2026년형 i4는 올해 초 유럽 시장에서 먼저 공개된 뒤, 최근 북미 시장에서도 업데이트가 공식화됐다. 생산은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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