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셀러브러티’가 되다…아이유의 선율로 감싼 ‘디 올 뉴 그랜저’ [원성윤의 가요타요]
Google 검색에서 트래픽뷰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글·사진 | 양평=원성윤 기자] 아이유는 노래 ‘셀러브러티(Celebrity)’에서 ‘흐린 어둠 속 왼손으로 그린 별’처럼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를 노래한다. 이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존재 자체로 빛나는 가치를 조명한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을 잡았을 때, 이 노래의 세련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메시지가 완벽하게 겹쳐졌다. 한때 ‘성공의 상징’이라는 단일한 아이콘이었던 그랜저는, 이제 모든 운전자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도로 위의 ‘셀러브러티’로 완벽하게 변모했다.
‘셀러브러티’가 차분하면서도 귀를 사로잡는 도입부로 시작하듯, 그랜저의 첫인상은 전면을 가로지르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완성된다. 이는 단순한 램프가 아닌, 그랜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강력한 시그니처다. 야간 주행 시 이 수평의 빛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처럼 모든 시선을 집중시킨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5미터가 넘는(5035mm) 긴 전장에서 나오는 유려한 실루엣은 과시적이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Quiet Luxury(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한다. 이는 화려한 기교 없이도 자신만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아이유의 음색과 닮아있다. 그랜저는 더 이상 타인을 의식하는 차가 아닌, 그 자체로 완성된 디자인의 가치를 운전자에게 선사한다.
그랜저의 진가는 실내에서 극대화된다. 두터운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ANC-R)’ 기술은 외부 소음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한다. 이 ‘고요의 공간’에서 ‘셀러브러티’를 재생하자, 노래의 정교한 베이스라인과 청아한 보컬이 한층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앰비언트 라이트가 감싸는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방불케 한다. 특히 2열의 광활한 공간과 리클라이닝 시트는 ‘패밀리 세단’을 넘어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모든 탑승자를 ‘VIP’로 만드는 이 공간은, 그랜저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개체임을 증명한다.
시승한 3.5 가솔린 모델(AWD)은 플래그십 세단이 갖춰야 할 ‘여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줬다. 최고출력 300마력의 넉넉한 힘은 고속 주행 시에도 운전자를 전혀 지치게 하지 않았다. ‘셀러브러티’가 후렴구에서 부드럽지만 힘 있게 뻗어 나가듯, 그랜저의 가속감은 폭발적이기보다 ‘매끄럽고 웅장하게’ 차체를 밀어붙인다.
특히 3세대 플랫폼이 선사하는 낮은 무게중심과 안정적인 하체 세팅은 고속 코너링에서도 불안감을 완벽히 제어했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첨단 ADAS 시스템은 마치 든든한 로드 매니저처럼 운전의 피로를 대신 감당해 주며, 운전자가 오롯이 주행의 즐거움과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랜저는 ‘셀러브러티’의 노랫말처럼, 이제 누군가의 기준이 아닌 ‘나’의 만족을 위한 차로 진화했다. 도로 위에서 스스로 빛나는 존재감을 선사하며, 운전하는 매 순간을 일상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만든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완벽한 정숙함이 공존하는 이 플래그십 세단은, 오늘 당신을 도로 위의 ‘셀러브러티’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socool@sportsseou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