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 밀도 높아지면 고사·수량 감소 깨씨무늬병 확산 시 쌀 품질에도 영향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약제 저항성 막도록 작용기작 달리해야
수확을 앞둔 울산지역 벼 재배지에서 벼멸구와 깨씨무늬병 발생이 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병해충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논별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내 벼 재배지에서 주요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벼멸구는 벼 포기 아래쪽에 모여 볏대의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이다. 발생 밀도가 높아지면 벼의 생육이 약해지고 심한 경우 볏대가 말라 죽거나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고온이 이어지면 벼멸구의 번식 속도가 빨라져 짧은 기간에도 밀도가 높아질 수 있다. 벼 포기 겉부분만 살펴서는 발견하기 어려워 농가가 직접 논에 들어가 볏대 아랫부분의 약충과 성충을 확인해야 한다.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잦은 비가 이어질 때 발생하기 쉽다. 초기에는 벼 잎에 깨알처럼 작은 갈색 반점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 반점의 크기와 범위가 커진다.
병이 심해지면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벼알에도 병징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쌀의 수량뿐 아니라 외관과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농가는 논마다 병해충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벼멸구가 발견되거나 방제 기준에 도달하면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깨씨무늬병도 초기 증상이 확인되면 확산 전에 방제해야 한다.
약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별 안전사용기준과 수확 전 살포 제한기간을 지켜야 한다. 같은 작용기작의 약제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서로 다른 계통의 등록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벼멸구 방제 약제는 해충이 주로 서식하는 벼 포기 아래쪽까지 충분히 닿도록 살포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을 앞둔 시기의 병해충 피해는 수확량과 쌀 품질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농가가 직접 논 안쪽과 벼 포기 하단부를 살펴 발생 초기에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울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