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의 최근 두 달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8월 6일까지 남부지방에 내린 비는 212.1㎜로, 이는 평년 동기 대비 46.8%에 불과하다.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대된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적은 수치다.
이처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남부지방의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기준으로 전국 167개 시군 가운데 생활·공업용수 가뭄 상태로 분류된 곳은 15곳에 달한다. 이 중 주의 단계 15곳, 경계 단계 10곳 모두 남부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비 소식도 제한적으로만 들려온다. 주말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강원동해안·산지, 경북북부동해안·산지, 제주 일부 지역에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으나, 이외 지역에는 다음 주 별다른 강수 예보가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12일부터 18일까지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1∼26도, 낮 기온은 28∼35도로, 평년 최저기온(21∼24도)과 최고기온(28∼32도)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1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0∼26도, 낮 최고기온이 26∼34도로 예상된다. 11일에도 아침 19∼25도, 낮 26∼35도의 기온 분포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이 전주보다는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열대야와 폭염 현상은 상당수 지역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입추(7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이상의 체감온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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