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난적 카자흐스탄(42위)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8강에서 세트 점수 3-0(26-24 27-25 25-21)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일본(6위)-대만(37위)전 승자와 21일 오후 7시 20분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한 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준우승, 2014 인천 대회에서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5위에 그쳤다.
이날 대표팀은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지만, 1, 2세트에서 듀스 승부를 펼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1세트 23-22에서 연속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김다인(현대건설)의 연속 블로킹으로 25-24로 다시 앞섰다.
이어 김다인의 유효 블로킹과 육서영(IBK기업은행)의 디그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값진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26-24로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국은 24-23에서 연속 실점하며 24-2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육서영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26-2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표팀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1, 2세트를 어렵게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21-20에서 강소휘와 육서영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24-21에서는 박은서(SOOP)가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육서영은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미들 블로커 정호영(흥국생명)은 10점, 이다현(NEC 레드로케츠)은 9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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