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논란을 빚어왔던 역술인 천공의 근황이 해외에서 포착되며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에서 천공의 모습이 확인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 의외의 장소에서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 행사장에 천공이 모습을 드러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CES 참가자 목걸이를 착용한 채 행사장을 걷는 천공의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해당 사진은 행사 참석자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천공은 흰 도포에 흰 수염, 백발의 긴 머리 등 평소 알려진 외형 그대로였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합성인 줄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천공의 CES 방문은 최근 그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천공은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를 통해 지난해 8월 ‘AI로 만드는 신패러다임 콘텐츠’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강의의 연장선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CES 2026을 관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주최 측이나 천공 본인이 공식적으로 참석 목적을 밝히지는 않았다.
천공은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정부가 2024년 6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기 전 천공이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라는 내용의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강의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의혹이 불거졌다.

다만, 천공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한 바 있다. 그는 2021년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윤 전 총장과는 김건희 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라며 “먼저 연락이 와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검찰총장 사퇴 시점과 관련해서는 “정리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코칭했고 너무 오래 싸우면 검찰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로 조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천공은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그려진 ‘임금 왕(王)’ 자 논란과 관련해서 “자신은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혀 내가 한 것이 아니고 그런 행위는 못 하게 한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는 만나지 않았고 이른바 윤 전 대통령의 ‘멘토’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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