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진영을 향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발언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미련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직설적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보수 재편론과 세대 교체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대표는 과거와의 단절을 전제로 새로운 정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변화의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1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생명이 다한 인물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물과 정책적 대안을 세우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새해 첫 햇살처럼 정치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는 새해를 맞아 제주를 방문해 한라산 일출 등반에 나섰고 이후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일정도 소화했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 “삼성과 하이닉스가 이끄는 반도체 호황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환율과 물가라는 숙제가 남아 있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한 도전도 이겨낸 나라”라고 했다. 이어 “정치가 제 역할만 한다면 이 나라는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화살은 기존 보수 세력에도 향했다. 이 대표는 “계엄을 일으키고 정치를 타락시킨 것은 꼰대 같은 구태세력”이라며 “개혁신당의 역할은 그들을 손가락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정치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은 야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정치의 방향으로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저울을 든 디케가 아니라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라며 “과학기술의 도약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과학기술과 정책이 정치의 언어가 되는 원년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권자의 선택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변화는 다른 선택을 할 용기에서 비롯된다”라며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정치권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유권자께서 다른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그 선택을 받을 자격을 증명하는 데 2026년을 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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