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의원이 “정치를 그만두지 않았다”고 밝히며 사실상 정계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유능한 보수’를 강조해 온 유 전 의원이 잠행을 끝내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해 주목된다.
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 경남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나는 정치를 왜 하는가?’ 강연에서 “요즘 백수 상태로 지내고 있지만, 정치를 그만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꾸준히 “검증된 유능한 보수를 보여주고 싶다”며 보수 진영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3월 인터뷰에서도 “저는 체질적으로 보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와 진정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강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검사 25년 하다가 갑자기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서 대통령이 될지는 본인도, 세상도 몰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는 “윤 전 대통령이라는 은인을 만났다”며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은 그대로 놔뒀으면 공직선거법 사건 때문에 피선거권도 없었을 사람인데, 어느 날 갑자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서 대통령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그것도 이재명 대통령의 포르투나(행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때 있었던 저의 정치적 행운이 굉장히 희박해졌다”면서도 “언젠가 (행운이) 찾아올 수 있고, 정치를 열심히 했던 만큼 결실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유 전 의원은 2022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불출마 이후 공식적인 정치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사실상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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